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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4. 20:39 - 관리자__

노이즈마케팅 : 부정적인 관심도 좋아

노이즈마케팅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흔히 소속사에서 신인 연예인들을 띄울 때 일부러 자극적인 소재로 기사를 올리기도 하고 통신사에서 신규 핸드폰을 발표할 때나, 식품회사에서 새로운 신상품을 개발했을 때 등 기업에서는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지 못 할만한 주제를 가미하여 노출한다. (이 말은, 기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자극적인 이슈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있는 그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갖게끔 하는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은 이슈를 역이용 하여 홍보에 이용하는 방식인데, 그 예로 허니버터칩이 있다. 허니버터칩이 화두에 떠오르게 된 이유는 허니버터칩 공장이 불이 나는 바람에 생산이 중단되었는데 그 과자의 맛이 너무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나 역으로 품절대란까지 일으킨 대표적인 노이즈 마케팅의 전설 중에 하나이다. 사실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공장에 불이 나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대란이 일어났었을까? 아무튼 공장에 불이났던 사건은 허니버터칩 마케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해태에게는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싶다.

 

 

또는 무명 연예인이 시상식 날 살이 거의 다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는다거나, 몸매를 계속해서 기사화 시키거나, 고의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게 하여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도 있는데 소속사에서는 일부러 계속해서 이슈를 만들고 여론을 조성하여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끔 한다.

 

또 예전에 한창 이슈였던 파검 vs 흰금 드레스를 기억하는가? 그 이슈 덕에 흰검인지 파검인지 했던 그 원피스는 완판이 되었다고 한다.

 

이 노이즈 마케팅의 장점 중의 하나가 한 번 여론이 형성되고 나면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의 인지도는 점차적으로 커져 대중들의 머리에 그의 상품을 정확하게 각인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타 홍보방법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심해야할 것은, 너무 강한 자극이 오히려 이미지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 번의 잘못된 수위조절로 그 상품 혹은 사람은 영영 그 업계에서 퇴출을 당할 수도 있고, 그 상품 자체를 넘어 기업의 이미지까지 추락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마케팅 방법으로 선택하기에는 그렇게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왕 내가 선택한 상품(혹은 사람이) 시장에 내놓았을 때 충분히 매력있다고 판단된다면, 좀 더 신선하고 기발하게 혹은 소비자들의 기분을 유쾌하게하는 마케팅을 연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