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요즘 뜨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타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뽀로로는 아이들의 대통령이라고 해서 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타요는 하도 인기가 많아서 타요버스까지 생겼다.
타요버스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아이들이 타요 버스를 타기 위해 엄마와 손을 붙잡고 긴 줄과 긴 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또 요즘 뜨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하여 카카오프렌즈 버스가 생길 예정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또 버스를 보며 얼마나 좋아할까?
뽀로로장난감, 뽀로로벽지, 뽀로로스케치북... 아이들이라면 마트에 갔다가 하나씩 사달라며 운다는, 울고 있을 때 이름만 들려줘도 눈물을 그친다는 그 뽀로로. 뽀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단연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그런데 뽀로로장난감을 판매해야하는 고객으로 분류한다면 그래도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을까?
당연 아니다. 뽀로로장난감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지만, 뽀로로장난감을 구매하는 사람은 우리 어른들이다.
아이들은 경제력이 없다. 지갑을 여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이 어른들이 지갑을 열고 소비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이들이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어른들의 구매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절대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없다.
예를 들어 뽀로로의 입술이 너무 뾰족하여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면? 정서적으로 유해한 이미지를 가졌다면?
그렇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안 된다며 구매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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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들에게도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해서 그냥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에 그치면 안 되고, 어른들이 살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들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정서적, 교육적인 측면에서 뽀로로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캐릭터여야 한다.
이 예시는 뽀로로장난감에만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의 자전거를 판매하기 위해서 10대들의 유행만 따라가면 판매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청소년의 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은 청소년보다는 학부모일 확률이 더 크다. 즉 자전거를 탈 사람은 청소년이지만 고객은 청소년이 아니라 학부모에 타깃을 두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좋은 조합은 직접 그 물건을 이용하는 자와 그 물건을 구매하는 자의 니즈를 파악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구매할 사람과 그것을 이용할 사람이 다른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다는 것이다.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사용자보다는 그것을 구매할 고객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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